청량리 미주아파트, 35층 1,370세대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경관심의 수정가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가 35층 아파트 1,370세대로 재건축된다. 시는 지난 21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청량리동 235-1번지 일대 미주아파트는 지난 1978년 준공된 단지로 1,089세대 규모다. 아파트 단지가 폭 20m 도시계획도로로 분리돼 있어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2개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하나의 주택단지임을 감안해 단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미주아파트는 대지면적이 5만719㎡로 이 곳에 건폐율 23.86% 및 용적률 299.81%를 적용해 지하2~지상35층 아파트 1,370세대(공공임대 162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용면적 기준 △45㎡ 100세대(공공임대 50세대 포함) △59㎡ 108세대(공공임대 47세대 포함) △69㎡ 168세대(공공임대 35세대 포함) △79㎡ 526세대(공공임대 30세대 포함) △100㎡ 138세대 △111㎡ 150세대 등이다.
또 단지 인근으로부터 청량리역으로 접근이 쉽도록 공공성을 담보한 공공보행통로와 도로 및 공원 등 공공기여 계획도 함께 반영됐다. 아울러 공공회의실, 체험공방, 스터디룸 등을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지역 공동체도 활성화한다.
시 관계자는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인근 개발 중인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