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사전청약 첫 시행… 내년까지 4만4,000호 물량 공급

오산세교2·평택고덕·부산장안 등 13일 특별공급분 접수 본격 시작 공급물량의 90% 이상 3~4억원대 특별공급 63%·일반공급 37% 배정 올해 2차례 접수로 6,000호 공급 내년 3만8,000호 규모 순차 분양

2021-12-01     심민규 기자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자료=국토부]

공공택지 민간아파트에 대한 첫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연내 6,0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하고, 내년 3만8,000호 규모의 물량을 분기별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가는 일부 대형 평형을 제외하고 시세 대비 약 60~80% 수준인 3~4억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그래픽=홍영주 기자

▲오산세교2·평택고덕·부산장안 등 3개 지구서 사전청약 시작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민간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4만4,000호의 물량을 사전 공급한다. 올해는 2차례에 걸쳐 사전청약을 진행하는데 1차로는 오산세교2와 평택고덕, 부산장안 등 3개 지구에서 2,500호를 공급한다.

오산세교2지구는 전체 1만8,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번 사전청약 대상은 A-14 블록 내에 전용면적 59~84㎡ 1,391세대이다. 해당 지구는 동탄 신도시, 오산시가지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되는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6만호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A-49 블록에서 전용 84~100㎡를 633호 공급한다. 공급세대 모두가 84㎡ 이상으로 중대형평형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내에 삼성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는 직주근접형 주택단지로 외국교육기관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 조성될 예정이다. SRT 지제역과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양호하다.

또 부산 장안지구에서는 500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지구 인근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부산·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요건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그래픽=홍영주 기자

▲추정분양가 3.3㎡당 1,200만~1,400만원대… 84㎡ 이하는 5억원 미만으로 공급


이번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시세와 비교하면 공급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가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하게 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전용면적 100㎡ 규모의 대형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90% 이상의 물량이 4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대비 약 60~80% 수준이다.

오산세교2지구의 경우 3.3㎡당 분양가격이 1,247만8,000원으로 84㎡ 기준 4억3,560만원 수준이다. 59㎡의 경우 3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평택고덕지구는 3.3㎡당 1,425만원으로 84㎡가 4억7,000만원대, 100㎡가 5억6,000만원대로 각각 예상했다.

부산장안은 59㎡가 3억1,242만원, 84㎡가 4억2,520만원으로 추산했다. 3.3㎡당 분양가는 1,239만1,000원이다. 다만 이번 추정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으로 추정 가격을 산정한 것으로 향후 설계나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등이 변동되는 경우에는 본 청약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

 

오산세교2·평택고덕·부산장안 위치도 [자료=LH]

▲공공 사전청약 대비 일반공급 비율 높아… 오는 22일 첫 당첨자 발표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 물량이다. 공공 사전청약의 경우 일반공급이 15% 수준인데 비해 비교적 일반공급 비율이 높은 셈이다.

특히 지난달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를 추첨제로 공급하고, 1인 가구와 소득기준 초과 말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에게도 청약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사전청약은 오는 13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일반공급 1순위, 15일 일반공급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오는 22일 발표 이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과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