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왜냐하면 부동산은 경제 활동에 있어 필수적인 실물 자산이기 때문이다. 정치와 사회, 경제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적용된 앞으로의 부동산은 어떻게 변화할까?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키워드 5개를 선정해봤다.

▲나만의 공간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올인빌’=올인빌은 올 인 빌리지(All in Village)의 약자로 집 주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혼하고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절약하고 도시 외곽으로 이동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집은 취미, 운동, 여가 등 모든 것이 가능해야 하는 ‘나만의 공간’이어야 한다. 요즘 세대를 필두로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는 변화의 흐름이 주거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러한 흐름 흐름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인빌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직주근접 요소와 함께 단지 주변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의 색다른 변신 ‘카멜레온 존(공간)’=은행과 카페, 호텔과 도서관, 자동차 전시장과 레스토랑 등 서로 다른 영역이 공존하는 공간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주변 환경에 따라 피부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공간이 변신한다는 의미의 카멜레온존도 유심히 살펴봐야 할 트렌드 중 하나다. 같은 공간을 단순히 나눠 쓰는 개념에서 벗어나 카멜레온 존(공간)은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간이 서로 어우러져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쇼핑몰, 주거공간, 커뮤니티시설, 상가 조성에 있어서도 카멜레온 존은 건물 분양에 있어 성공의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을 위한 ‘필(必)환경’=이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규제 정책,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책 추진 등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될 정도로 환경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의 주거환경에도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축 가이드라인에 있어서도 환경에 대한 부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친화적 내부 구조, 빗물 재활용, 태양광 활용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에너지 시스템 적용 등 환경에 특화 설계된 주거공간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숲세권(녹지와 조망권 보장 지역), 공세권(근처에 공원이 조성된 지역), 호세권(호수 근처에 위치한 희소한 지역) 등 자연과 가까운 주거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을 넘어 ‘데이터 지능’의 시대=먼 미래일 줄 만 알았던 인공지능(AI)은 어느덧 일반적인 기술이 되어 우리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현재 아파트에 도입된 AI 기술은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loT)를 접목하여 음성인식 또는 기기 조작을 통해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 홈네트워크 제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넘어 데이터 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게 되면 단순 인식을 떠나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디를 갈지’ 등의 사소한 질문에 대해 대답해주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 시스템’=2019년 1월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부동산 거래 시스템이 구축된다. 현행 부동산 거래는 등기소나 국세청, 은행 등에 종이로 된 부동산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번거롭기도 할뿐더러 발급 과정에서 노출된 종이 증명서가 각종 부동산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새롭게 구축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형식의 부동산정보를 관련 기관으로 제공할 수 있어 실시간 부동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위·변조 없는 안전한 부동산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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