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2R구역이 새로운 시공자 찾기에 나섰다. 광명2R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건국)은 지난 12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호산업, 한양건설 등 5곳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입찰마감은 내달 2일이다.

이건국 조합장은 “구역내 건축물 중 절반인 300여동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선정했던 대림산업과의 소송이 길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된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시공자를 선정하게 되면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선정한 바 있지만 선정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찰을 빚었다. 결국 대림산업이 시공권을 포기하고 입찰보증금 80억원에 대한 반환소송을 제기해 조합으로부터 68억원을 반환 받으면서 법적 다툼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 측은 3,344세대의 아파트 건립 설계를 마쳤다. 올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마치는 등 사업 재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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