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 서구 서대구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신축 아파트 2,800여가구를 건립할 전망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이번 서대구지구 시공권을 따내면서 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킹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서대구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3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인 시공자 선정에 성공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말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오는 2020년 관리처분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 2020년 3월에 이주를 마치고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건립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설계개요에 따르면 서대구지구는 서구 평리동 1,354-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3만7,184㎡이다. 이곳에 용적률 294.14%, 건폐율 23.92%를 적용해 아파트 2,87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1,608가구는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선정된 대림AMC가 일괄 매입해 임대운영한 후 매각할 계획이다.


향후 서대구지구는 도심권 속해있고, 교통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민간임대주택 운용도 수월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서대구지구 KTX역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고, 인근에 지하철2호선 두류역과 대당역이 위치한 역세권으로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이번 서대구지구 재개발사업 수주를 통해 건설사들 중 유일하게 정비사업 수주 실적 1조원을 돌파하면서 수주킹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1조3,663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혁기 기자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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