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재건축 밑그림이 될 지구단위계획이 열람공고 절차에 들어갔다. 목동1~14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양천구는 지난 11일 양천구 목동, 신정동 일대 436만8,463㎡에 대한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가 마무리되면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입안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문에 따르면 현재 2만6,629가구로 구성된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5만3,375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계획인구도 현재 11만9,830명에서 15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층수는 최고 35층으로 설정됐다.


각 단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별 단지별로 재건축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목동1~3단지는 종 상향을 통해 상한용적률 250%가 적용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목동 1~3단지는 2종 일반주거지역, 4~14단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더라도 실제 재건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건축의 첫 번째 관문인 안전진단이 강화되면서 구조 안정성 평가비율이 대폭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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