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달보다 1.46%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31%나 뛰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8년 3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지난 16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 3월말 기준 320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1.46%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31% 상승한 수치다. 또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7개 지역은 상승했고, 7개 지역 보합, 3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72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2.31% 올랐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16%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2.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8,896세대로 전월(5,700세대) 대비 232% 증가했고, 이는 전년 동월(13,459세대)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서울지역은 마포구와 서초구, 영등포구에서 총 649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분양된 마포구, 서초구, 영등포구의 영향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강북구의 영향이 더해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3.08% 상승한 683만6,000원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계양구와 부평구에서 총 2,348세대가 신규로 분양됐다.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분양된 계양구와 부평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3.44%가 상승한 345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고양시와 김포시, 시흥시 등에서 총 1만785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는데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0.01% 상승한 387만6,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지역은 사하구와 영도구에서 총 834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영도구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포함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7% 하락한 381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은 달성군과 북구에서 총 943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된 북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6% 상승한 339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강원지역은 춘천시에서 1,175세대가 신규로 분양됐다.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분양된 춘천시의 영향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강릉시와 동해시의 영향이 더해져 ㎡당 평균 분양가격은 2.93% 상승한 23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은 청주시에서 1,112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옥천군의 전년동월 분양내역이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13.36% 상승한 24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은 순창군에서 총 126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0.43% 하락한 22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은 상주시에서 68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경산시가 이달 집계대상에 제외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은 0.06% 하락한 244만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남지역은 창원시에서 856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한 269만7,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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