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정식 출범했다. 괴정5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주영록)은 지난달 21일 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전체 1,760세대 중에서 약 1,100세대로부터 동의를 받아 추진위를 설립했다”며 “약 한달만에 주민동의가 이렇게 빨리 이뤄진 것은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2월께 조합을 설립한 뒤 3~4월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후 사업시행인가와 괸리처분을 거쳐 이주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단지라는 이점에다 지하철1호선 사하역세권이라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 서부산과 중부산을 잇는 ‘제2 대티터널 건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호재도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10월 29일에는 추진위 구성 기념행사와 더불어 시공자 수주설명회가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GS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영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한편 괴정5구역은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주민반대와 경기치메로 2011년 해제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시는 사하구 5곳을 생활권계획 재개발 대상지로 지정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위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생활권계획 주택재개발사업은 기존 재개발 사업과 달리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동네 맞춤형 재개발로 해당 지역 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괴정동 571-1번지 일대 괴정5구역은 4,200여세대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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