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 경쟁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2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양보열)은 지난 1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총 2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입찰이 성사된 만큼 다음 절차인 시공자 선정총회는 내달 18일 개최할 예정이다.


박우성 총무이사는 “사업조건은 이달 중 조합원들에게 우선 공개될 예정으로 공사비 등을 포함한 양측의 사업 제안 조건이 비슷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달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따라 시공자 선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입찰공고문을 살펴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이다. 또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으로 현금 15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이때 입찰보증금은 50% 범위 내에서 이행보증증권으로 대신해도 된다. 또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업체에만 입찰참여 자격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입찰 예정가격은 총 4,625억1,309만2,580원으로, 3.3㎡당 공사비 입찰 상한가격은 429만6,600원으로 정했다.


한편 대조1구역은 은평구 88. 8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1만2,042.7㎡이다. 여기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24층 높이의 아파트 2천35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근에 지하철3호선·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GTX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7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산업, 계롱건설, 코오롱근로벌, 우미건설, 제일건설, 한양, 한진중공업, GS건설, SK건설 등 총 15개사가 참석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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