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도시인이라면 한번쯤 일상 탈출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예전에는 귀농·귀촌이나 주말 별장에 대한 수요가 컸다면, 요즘에는 휴식과 레저를 즐기면서 동시에 임대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 그대로… 휴식, 레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레저형 아파트’에 주목하라=빡빡한 도시에 살면서 주말에는 공기 맑고 물 좋은 곳에서 지낼 별장을 꿈꾸거나 은퇴 후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에 큰 위로가 됩니다. 모 케이블방송에서 나온 자연인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 그대로의 삶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현재 삶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휴식과 레저를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지요. 주거지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쾌적한 생활환경에 휴양, 레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조건을 원한다면 ‘레저형 아파트’에 주목해 볼 만 합니다. 

 

▲관리가 힘든 전원주택, 예약의 번거로움 펜션보다 때론 쉬며, 때론 임대수익까지 얻는 세턴드 하우스 ‘레저형 아파트’=전원주택이나 펜션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겉으로 보이는 목가적인 분위기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겁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원의 여유를 만끽할 듯 하지만 부지런하지 않으면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노동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대안으로 분양형 호텔이나 콘도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구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이용할 때마다 예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 성수기에는 이용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레저형 아파트는 관리가 어렵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전원주택과 펜션의 단점을 보완해 줍니다. 국내 유명 관광지에 자리한 레저형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더불어 세컨드하우스를 바라는 투자자의 수요와 맞물려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저형아파트, 보통아파트가 아니다?… 주거, 휴식, 레저까지 다 되니 투자수익 효과 ‘톡톡’=레저형 아파트라고 해서 일반 아파트와 특별히 다르지는 않습니다.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지만 관광·레저 시설에 가까운 위치의 특성상 레저형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지요. 

 

평소 세컨드하우스로 가족들과 여가를 즐기다가 성수기에는 단기임대를 주면 투자 수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040세대라면 자녀들이 어릴 때는 레저용으로 사용하고, 은퇴 후에는 임대 수익을 얻어 든든한 노후 대비로 활용하면 투자 공백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턴드하우스 비울 때는… 단기임대로 관리도 되고, 수익도 얻고 관광지와 가까운 레저형아파트 인기=“00해변 바로 앞 바다 전망 휴가철 단기 임대, TV·냉장고 등 풀 옵션, 관리비 별도.”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보면 이런 문구의 단기 임대 공고가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서귀포 혁신도시 부영아파트 32평형을 구입한 전모씨는 자가 이용 목적으로 세컨드 하우스를 매입한 경우입니다. 

 

그는 장기 출장으로 이번 휴가 때는 비워둘 처지가 되자 단기임대를 놓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휴가철이 다가와 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더해져 월150만원, 관리비 별도로 어렵지 않게 단기임대를 놓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은 관리도 되고 새로운 수익을 얻어서 좋고, 수요자는 펜션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곳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으니 모두 윈윈(win-win)인 셈이지요.

 

▲사계절 내내 관광입지 좋은 세컨드하우스… 휴식, 레저, 임대수익까지 내 입맛대로=세컨드하우스를 휴식, 레저, 임대수익 용도까지 생각한다면 입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부 연예인들이 제주도에 세컨드하우스를 두는 모습을 보면서 이른바 ‘제주도에서 살아보기’ 열풍이 불었는데요.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관광지로 인기가 높아서 사례의 전모씨처럼 본인이 사용하지 않을 때만 임대를 줄 수도 있고, 한라산 조망권의 한화아파트 38평형을 보증금 2,000만원에 일년 치 월세 1,800만원으로 세를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순이동 인구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한풀 꺾인 추세지만 그래도 인기가 여전한데요. 서귀포 혁신도시·강정지구와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리치유 클래시아 도시형생활주택 최고 47.0 대 1, 해모로 리치힐 1순위 청약접수 경쟁률 130대 1) 분양은 전국에서 몰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조기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나왔다 하면 청약 마감… 탁 트인 바다 조망, 해양 레저 스포트의 메카 ‘부산 해운대’=탁 트인 바다 조망에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부산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한때 90평형 기준 월1,000만원까지 육박했습니다. 콘도형 오피스텔 해운대두산위브포세이돈은 60평형대 기준 광안대교 전망은 1주일 100만원, 월 370만원으로 성수기가 따로 없어 사전 협의가 필수입니다. 이처럼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 아파트는 갖가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접근성도 좋아 거의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될 정도입니다. 

 

최근 분양한 마린시티자이(평균 450.4대 1), 해운대비스타동원(최고 380대 1, 평균 86.7대 1), 해운대더샵센텀그린(최고 107대 1, 평균 76.7대 1)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떠오르는 세컨드하우스는 개발 호재가 많은 강원도… 리모델링 번거로움 없는 신규 하우스 ‘세컨드하우스 붐’=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2018년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개발 호재가 많은 강원도 지역은 세컨드하우스로 새롭게 각광받는 곳입니다. 

 

각종 부동산 중개 관련 사이트를 살펴보니 강릉지역의 24평형 현대아파트는 20년된 노후 아파트지만 리모델링을 해 보증금 300만원에 월100만원으로 단기 임대합니다.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 20평형 아파트는 1주일 20만원, 월 45만원으로 단기 임대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로 유명한 정선 지역의 경우 사북의 선명아파트는 59㎡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시즌방 운영이 활발한 관광호텔의 방2개, 거실을 갖춘 곳은 100일 기준 1,300만원, 하이원콘도는 100일 기준으로 1,500만원선으로 임대됩니다. 

 

레저형 아파트는 콘도나 펜션의 번잡스러움이 없고, 내 집처럼 주거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세컨드하우스를 임대할 때 신규 아파트라면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효율적입니다. 

 

▲수도권 중심 세컨드하우스, 접근성 좋아진 강원도 전약 확대… 부동산규제, 집값하락세에도 아랑곳 않고 여전히 승승장구=강원도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규제와 집값 하락세에도 아랑곳 않고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지역입니다. 동서고속도로(2017년 예정), 동서고속화철도(2025년 예정) 등 굵직한 교통 개발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됐습니다. 과거에는 경기도 광주, 가평, 양평, 강화 등이 수도권과 가까워 세컨드하우스로 인기였으나 이제는 강원도 정선·평창·속초·강릉 등의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죠. 그 중 정선지역은 여름에도 전국 평균 기온보다 낮아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고 설질이 좋기로 유명해 스키어들에게 최고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잇따른 관광산업의 호재로 아파트 가격도 급상승하는 강원도… 봄 이사철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가 전국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강원도 지역의 교통망 개선과 잇따른 관광산업의 호재로 아파트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2만5,335호로 2015년 2만3,524호에 비해 7.6% 증가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가구수도 강원도청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에 비해 2015년 기준 19%나 증가했습니다. 새롭게 지어지는 리조트 호텔 등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2030세대의 이주가 늘면서 1~2인 가구에게 인기가 있는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죠. 또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가격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세컨드하우스를 찾는다면…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정선 눈여겨볼만=최근 몇 년간 강원도 지역에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세컨드하우스의 꿈을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각종 레저시설이 있으면서 최근에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를 찾는다면 강원도 정선 지역을 눈여겨볼 만 합니다. 연간 방문객만 500만 여명에 이르는 하이원 리조트와 강원랜드가 있는 고한·사북 지역은 골프장, 스키장, 카지노 등의 레저시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2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2시간 30분 거리라서 세컨드하우스로 최적의 입지입니다. 

 

▲관광지 명석 무색, 10년 넘게 민간아파트 공급이 없던 정선…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담보대출 규제 받지 않는 신규분양 아파트 눈길=강원도 정선군은 최근 10년 넘게 민간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곳입니다.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복합 리조트로 발돋움할 강원랜드의 야심찬 개발 계획 워터월드 준공(2018년)이 예정돼 있어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데 공급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가운데 2016년 상반기에 분양한 정선·영월·양양·횡성 지역 소형 아파트를 살펴보면,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2018.9월 입주예정)이 타 아파트에 비해 평당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또 계약금 500만원만 있으면 중도금까지 전액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2017년부터 적용되는 집단 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담보대출 시 거치식 상환이 가능합니다. 월 납입액 부담을 낮춰서 한번에 목돈을 들이지 않고 세컨드하우스 구입이 가능해 골프장, 카지노, 스키장 등에서 휴식과 레저를 즐기다가 집을 비울 때는 임대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서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입니다.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 국내 두 번째 규모 워터월드 개장을 앞둔 정선… 관광 성수기 따로 없고, 교통 편리한 신규아파트 세컨드하우스로 매력=강원도 정선 지역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있고, 국내 두 번 째 규모(실내 물놀이공간 기준)의 워터월드 개장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관광 성수기가 따로 있지 않을 정도로 호황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관광지와 가까우면서 교통이 편리한 소형 아파트는 투자가치로 참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무리한 투자는 금물입니다. 본인도 사용하면서 임대 수익까지 챙기려면 강원도 정선처럼 사계절 내내 관광자원개발 호재가 풍부한 곳이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 유의해서 신중히 선택한다면 세컨드하우스의 꿈은 연예인이나 상위 1%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적인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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