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1구역이 시공자인 코오롱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 파트너로 KCC건설을 선정했다.


반여1-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조합장 문종규)는 지난 17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반여1동 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전체 조합원 197명 중 142명(서면결의 14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기존 시공자인 코오롱 건설이 사업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지 않아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종규 조합장은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공자, 설계자, 정비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오늘의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조합원의 귀중한 한표, 한표를 모아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공자를 선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회에는 KCC건설과 SK건설이 시공자 후보로 올랐으며, 개표결과 KCC건설이 조합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됐다.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KCC건설은 철거비를 포함한 공사비로 3.3㎡당 385만원을 제안했다. 기본이주비는 총 177억3,000만원 범위 내에서 세대당 평균 9,000만원이 지급되고, 이사비용은 가구당 100만원이 제공된다.


공사비는 일반토사 100% 기준이며, 실착공시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발표하는 건설공사비 중 주택지수가 적용된다. 이주와 철거는 각각 4개월, 3개월로 계획됐으며 공사기간은 31개월이다. 조합원 부담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나눠 지불하는 조건이다.


또 조합원에게는 △42인치 LED TV △빌트인 가스쿡탑 △아동 붙박이장(1개소) △10인치 주방 액정TV △전동빨래건조대 △음식물 탈수기 △손빨래장 △빌트인 전기호브 1구(34평형 이상) △빌트인 식기세척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빌트인 전기오븐 △디지털 도어록 △전실 강마루 △부부욕실 비데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설계자인 종합건축사사무소 희건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새로운 설계자로 엄&이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으며, 정비업체에는 상영아이엔씨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조합정관 개정 동의의 건 △조합 예산안(사업비 및 운영비) 승인의 건 △시공자 및 협력업체 계약체결 위임의 건 △기타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정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