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대구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포스코건설을 사업 파트너로 결정했다.


도급순위 상위 건설사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대구에서 시공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조합원 입장에서도 향후 대형 건설사만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윈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방의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면서 순항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사업제안 조건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395만5,000원이다. 여기에 가구당 이주비는 7,000만~9,000만원이고 이사비용은 200만원이 제공된다. 이밖에 조합원 전세대 전체 발코니 확장(안방 제외), 중도금 무이자 적용, 3층 저층부 화강석 마감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은 아파트 7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공사금액은 약 1,247억원이다.


달서구 본리동 300-1번지 일대 성당보성은 생활여건과 교육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서IC, 남대구IC 진출입이 쉽고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1호선 성당못역을 이용할 수 있다. 본리초·중, 성당초·중, 동본리중, 송현여중, 원화중, 원화여고, 경화여고 등 학교가 가까이 있고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구립도서관, 대구카톨릭대학 병원 등이 있다.


이미 인근 8개 단지의 재건축사업도 완료돼 향후 미니 신도시를 형성할 전망이다. 달서구는 최근 신규주택 공급부족으로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됐고 최근 분양 성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구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이어 서울 방배5구역 수주를 노리고 있다”며 “다음달 13일 예정된 입찰에 참여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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