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권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는 서초 삼호가든4차의 입찰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시공권 향방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삼호가든4차 재건축조합(조합장 채석찬)이 지난달 17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한양, 효성 등 12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사실상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대부분 현설에 참여하면서 수주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입찰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지는 여전히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조합이나 조합원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조합사무실도 분위기이기는 마찬가지다. 건설사들의 홍보요원이나 홍보도구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수주 관련 문의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건설사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3~4개 건설사가 입찰 참여를 위해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이 제시한 입찰조건은 3.3㎡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468만8,664원으로 총 공사비는 약 1,909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입찰보증금으로 60억원을 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으로 입찰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하며,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에 한해 입찰이 가능하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200만원 이상으로 각 평형별로 1가지만 제시하도록 했으며, 분양가상한제 심의에 따라 일반분양가를 결정하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지분제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만큼 시공능력평가나 브랜드보다는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입찰조건을 제시하는 건설사가 시공권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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