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불과 1년 만에 졸업 성공해
두바이투자청 투자계약… 신뢰 되찾아

둔촌현대3차·목련3단지 등 잇단 수주
정비사업·리모델링 강자 명성 되찾아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 시공능력 인정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설명가 발돋움

쌍용건설이 건설명가 재건을 위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난 2013년 법정관리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짧은 시간에 회생에 성공했다. 특히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두바이투자청과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건설명가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또 국내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과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강자의 위치를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법정관리 후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체질개선에 성공하고, 두바이투자청(ICD)와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쌍용건설은 어떤 상황입니까

=지난해 자산규모가 217조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을 새로운 주주로 맞아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초우량 건설사로 도약하고자 국내외 사업들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의 강자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특히 법정관리 졸업과 동시에 지난해에도 다수의 현장을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수주 실적과 정비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지난해 7월 서울 강동구 둔촌현대3차 리모델링을 수주한데 이어 9월에는 경기도 안양 호계동 평촌목련3단지 우성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또 10월에는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으며, 부천 괴안3D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쌍용건설이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재무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조합원님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쌍용건설의 기술력은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왔으나, 한동안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외부 차입금이 전혀 없는 클린컴퍼니로 재탄생했으며,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점차적으로 영업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예가(藝家)’와 ‘플래티넘(PLATINUM)’ 등으로 명품 아파트를 건설해 왔습니다. 쌍용건설의 주택, 주상복합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가는 지난 2002년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쌍용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예술의 ‘藝’자와 집을 뜻하는 ‘家’자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예가(藝家)는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선 예술적 문화공간이란 뜻과 함께 물질적 풍요를 넘어 지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쌍용 예가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잇달아 분양에 성공해 화제가 됐을 뿐 아니라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한경 주거문화 대상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쌍용건설의 주상복합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은 귀금속 백금이란 의미 외에도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최상위 등급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물을 건설해 해외에서도 건설명가로서의 이름이 알리고 있습니다. 해외 건설사례와 수주실적,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약 30년 전 당시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싱가포르 ‘래플즈 시티 복합건물’을 준공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쌍용건설은 이후로도 세계 곳곳에서 그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 명작을 선보이며 고도의 기술력과 예술적 안목을 인정받아 오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로부터 1998년 호텔 시공실적 세계 2위로 선정된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최고 52도 기울어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시공하는 등 총 1만4,000여 객실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쌍용건설의 기술력은 금탑산업훈장, 한국건축문화대상, 싱가포르 건설대상, 영국 브루넬 메달, 영국 왕립재해예방협회 안전관리 대상 등 국내외 수많은 수상실적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재무구조도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의 지원으로 국내 어느 건설사보다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바로 조합원님 개개인의 꿈과 희망을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님이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하고자 하는 그 집이 조합원님의 추억과 노력이 응축된 가장 큰 재산임을 잘 이해하고, 그 정비사업의 성공이 조합원님의 가장 큰 염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합원님의 재산과 염원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건설사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들이 가진 역량을 다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최초·최고=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건설해 세계적인 명성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파트 리모델링의 선두주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현장이 바로 궁전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방배동 예가 클래식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단지 리모델링인 예가 클래식은 총 3개동 216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다. 당시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엘리베이터를 지하주차장까지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지하연장 공법’을 적용했다. 또 기존 건축물의 기둥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등 각종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리모델링 관계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 견학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또 밤섬 예가 클래식(옛 현석호수아파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2개 층 수직 증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리모델링=쌍용건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쌍용건설의 우수한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아파트 최초로 댐퍼(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적용한 당산 예가클래식(옛 평화아파트), 강남구 최초 리모델링 단지인 도곡 예가클래식(옛 동신아파트) 등 리모델링 각종 분야에서 최초, 최고의 타이틀을 독식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분양이 적용되는 오금 아남아파트의 착공이 계획되어 있어 또 한 번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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