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미성아파트가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5월 11일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잠실미성 재건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크로바와 진주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실미성은 인접한 크로바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크로바아파트 120세대를 제외한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때부터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미 법정 조합설립동의율인 75%를 충족했고, 85% 선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사업속도도 잠실5단지를 추월할 분위기다.


잠실미성이 단독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지번이 같은 크로바아파트와 공유토지 분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행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추진위와 송파구청의 설명이다.


잠실미성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설립동의율은 이미 충족한 상태로 내달 11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초스피드로 창립총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토지등소유자들의 재건축 열망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으로 재건축할 시 잠실미성(1,230세대)은 총 1,627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대형평형 세대수를 줄이고 중소형 세대를 늘리면 일반분양 물량도 늘어 사업성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용면적 기준 △39㎡ 129세대(소형 59세대 포함) △49㎡ 208세대(소형 52세대 포함) △59㎡ 369세대(소형 52세대 포함) △74㎡ 193세대 △84㎡ 655세대 △106㎡ 53세대 △127㎡ 20세대 등이다.


당초 120가구 모두 전용면적 125.98㎡의 대형으로만 구성된 크로바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계획했을 경우 1,651세대를 지을 계획이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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