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괴안3D구역이 새로운 시공파트너로 쌍용건설을 선정함에 따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올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건설은 지난해 10월 등촌1구역을 수주한데 이어 괴안3D까지 시공권 획득에 성공하면서 건설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괴안3D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한상태)는 지난달 19일 부천 괴안동 소재 성광교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한상태 조합장은 “오늘 총회는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초석이 될 중요한 안건으로,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의 주요안건이었던 시공자 선정의건에서는 쌍용건설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시공자로 낙점됐다. 쌍용의 사업참여조건에 따르면 먼저 도급공사비는 철거공사비를 포함해 3.3㎡당 420만원을 제안했다. 공사비에는 건축공사비를 비롯해, 토목공사비, 옹벽·흙막이 공사비, 가설시설 공바시, 가스·소방공사비 등이 포함됐다. 공사비 산정 기준시점은 2015년 11월로 실착공시까지는 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지수의 주거용 건물지수가 적용된다. 지질여건은 일반토사가 기준이다.


이주비는 조합원 480명을 기준 세대당 평균 1억5천만원으로 설정하고, 총 720억원 한도로 LTV 담보 범위 내에서 차등 알선한다. 이사비용은 조합원 세대당 200만원이 특별제공된다.


사업추진 경비로는 조합운영비와 인입공사비, 소송비, 석면·지장물 이설비, 분양 수수료 등으로 135억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제공한다. 조합원 운영비는 매달 1,900만원씩 준공후 6개월까지 최고 12억1,600만원을 지급한다.


이주·철거기간은 이주개시일로부터 8개월이며, 착공기준일은 2017년 12월로 설정했다. 공사는 34개월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원 분담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등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괴안3D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명품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개정(안) 의결의 건 △업무규정 개정(안) 의결의 건 △대의원 선출의 건 △금호산업주식회사 계약해지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의견의 건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 업체 선정 추인의 건 △총회 의결 수당 지급의 건 등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괴안3D구역은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201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은 총 3만8,322.5㎡이다. 이 구역에는 건폐율 24.46%, 용적률 274.35%를 적용해 아파트 794세대(임대 41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규모는 지하2층~지상33층 높이로 계획됐다. 평형별로는 △36형 46세대 △41형 49세대 △59형 576세대 △74형 66세대 △84형 57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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