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21일)부터 노후계획도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표에 맞춰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현안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노후계획도시의 자족기능 부족, 기반시설 노후화, 주차난·배관 부식·층간소음 등 주민불편을 원 장관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나온 사항들을 향후 기본방침 수립 등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현장점검 21일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진행한다. 원 장관이 도보를 통해 일산 신도시 내 대표적인 마을을 방문하면서 주차난을 비롯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 주민 불편을 직접 청취하고 노후에 따른 누수·균열 등 안전상 문제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GTX 사업 중 핵심 노선인 운정~서울 구간의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GTX-A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검토하기 위해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주민분들과 이야기도 나눌 계획이다.

현장점검 중간에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장관이 직접 청취하고 답하기 위한 주민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고양 일산신도시부터 시작하는 현장점검은 제반상황 등을 고려해 우선 1기 신도시 5곳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후에는 특별법에 따른 노후계획도시 정비 의사가 있는 지방 노후계획도시들을 위주로 주민·지자체 신청, 정비 시급성 등을 고려해 현장점검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이번 현장점검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전국 노후계획도시 주민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지속적이고 주된 소통창구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토부는 특별법 제정 이후에 차질 없는 법률 시행이 가능하도록 시행령과 기본방침 주요내용도 민관합동TF와 연구용역을 통해 속도감 있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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