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청량중·고등학교 인근에 최고 35층 아파트 930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이런 내용의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연내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청량리동 19번지 일대는 대학들이 밀집한 청량리·회기지역에 위치한 노후주거지다. 높은 개발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이미 주변에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처럼 청량리 일대가 광역중심으로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 곳은 2종7층 지역이어서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시는 이 일대가 일반상업지역과 간선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통기획안을 확정하면서 3종주거지로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최고 35층 아파트 930세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위치도=서울시 제공]

시는 청량리동 19번지 일대 개발 테마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더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정했다. 이를 위해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연접한 노인복지관 이용객을 위한 진입도로를 만들고 시설 내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또 남측 제기로변에서 청량리역과 광역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보행이 활발한 지역 특성상 저층부에 상업시설 등을 배치해 주변지역과 서로 소통하는 경계 없는 단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급격한 지형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불가피하게 옹벽이 발생하는 구간은 화단이나 친환경 옹벽 등 디자인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위화감을 최소화했다.

특히 제기로와 왕산로가 만나는 경관상 중요한 지역으로 35층 고층 주동과 중·저층 주동이 어우러진 입체적 경관을 형성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와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통기획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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