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 [사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 [사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됐다. 구는 창동 상아1차에 대해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 1987년 준공된 창동 상아1차는 최고 14층 아파트 5개동 694세대로 구성돼 있다. 건물이 노후화하면서 주거환경이 악화됐고,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안전진단을 추진했고 지난해 10월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러다 올해 1월 5일 국토교통부가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하면서 혜택을 받게 됐다.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가 의무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아도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적정성 검토 필요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구는 지난달 3일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고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적정성 검토 단계가 단축되면서 신속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 셈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이후 방학3동 신동아1단지에 이어 창동 상아1차의 재건축 확정 소식까지 알려드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지원 방안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30일 제1기 정비사업 주민학교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4월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도봉구 관내 정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상담실도 상시 운영해 사업별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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