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활로를 모색할 전망이다. 최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구는 지난 24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1975년 건립돼 준공 50년 차를 바라보는 노후 단지다. 현재 최고 12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57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신청 서류를 구청에 제출했다.

신속통합기획이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할 경우 기존에 5년 가량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을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여의도 일대에서는 시범아파트, 한양아파트, 광장아파트 등이 신통기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현수 영등포구 재건축사업팀 관계자는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3일 주민 과반수 동의를 얻어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마쳤다”며 “최근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 관련 서류 보완 요청이 왔고 조만간 추진위 측에 해당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9·신림선 샛강역, 5·9호선 여의도역, 5호선 여의나루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또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고, 여의도고 등 뛰어난 학군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한강이 흐르고 여의도한강공원, 여의도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더현대서울, IFC몰, 63빌딩,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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