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송파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카카오맵 갈무리]
서울 송파구 송파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카카오맵 갈무리]

서울 송파구 송파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사업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송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한)는 오는 3월 25일에 조합설립을 골자로 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송파현대는 이달 초부터 동의서 징구에 나선 지 약 3주 만에 70%를 돌파하는 등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다.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은 약 66.7% 이상이다.

이 단지는 송파구 송파동 163-14번지 일대로 현재 최고 22층 2개동 24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1997년 건설돼 올해로 준공 27년 차를 맞이했다. 향후 수직·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해 주민 분담금 절감에 나선다. 현재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파현대는 수직·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사전 조사 결과 암반 구조가 ‘국내 1호 수직증축’ 허가 단지인 송파 성지아파트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과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직증축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추진위는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다음 단계인 시공자 선정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한 추진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송파성지를 벤치마킹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용적률 350%가 넘는 만큼 주민들도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 사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8호선 송파역, 9호선 송파나루역, 5호선 방이역, 3·5호선 오금역의 중간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단지로 꼽힌다. 주변에 신가초, 중대초, 석촌중, 가락중, 잠실여고, 가락고, 방산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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