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포스코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선정됐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해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1,215가구 등이 들어선다.[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18일 포스코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선정됐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해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1,215가구 등이 들어선다.[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8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는 사업장으로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1,2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신당8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정수)은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이날 포스코건설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티에르는 포스코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에 첫 적용된 바 있다.

포스코는 이곳 수주를 위해 오티에르 적용 방침과 동시에 차별화된 설계 특화계획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먼저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 이점을 극대화시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단위세대 설계를 구상했다. 외관의 경우 3개 단지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디자인을 적용한다. 커뮤니티도 상층부에 스카이가든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역시 일상 속 자연을 담은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신당8구역은 중구 신당동 32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5만8,439.3㎡이다. 이곳에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1,2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약 3,746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5호선과 6호선 청구역을 도보권에 둔 초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상업시설이 밀집한 을지로와 퇴계로, 광화문과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청구초, 흥인초, 장충초, 금호여중, 장충중, 장충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남산과 대현산 배수지공원, 응봉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초부터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장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이후 같은 달 경기 안양시 초원세경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 외에 부산 해운대구 상록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자로도 유력하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열린 1·2차 현장설명회 모두 포스코가 단독으로 참석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조합은 이달 2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포스코 선정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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