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대우아파트가 리모델링 동의율 65%를 돌파했다. 추진위는 상반기 중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추진위 관계자 제공]
서울 용산구 한강대우아파트가 리모델링 동의율 65%를 돌파했다. 추진위는 상반기 중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추진위 관계자 제공]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에서 리모델링 마지막 주자로 불리는 한강대우아파트의 조합설립이 임박했다.

한강대우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이달 3일을 기준으로 동의율이 65%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까지 불과 2%p 정도만을 남겨두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상반기 중 창립총회를 거쳐 조합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략적인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용산구 이촌로 181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6,370㎡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959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준공된 지 23년차로 현재 최고 24층 높이의 아파트 83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125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한다.

주차공간도 확대할 예정으로 주민 불편을 줄인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1.5대를 확보한다. 기존 지상 주차공간은 공원화하고, 단지 내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도 설치한다. 이를 통해 한강변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시공권을 향한 1군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일대는 교육과 교통,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4호선 이촌역을 도보권에 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강변북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한강공원으로의 접근이 편리하고, 노들섬 등이 인접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동부이촌동 일대에서는 상당수 단지들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시공자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한가람의 경우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코오롱은 삼성물산, 강촌이 현대건설, 이촌현대가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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