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1-10지구 투시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10지구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 마포구 공덕역·마포역 인근 도시정비형 재개발 2곳이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재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6일 개최된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마포로1구역 제10지구와 제34지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심의 2건이 통과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지구에는 35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34지구에는 주거와 호텔로 구성된 복합건물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마포로1-10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10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지하7~35층 높이 주상복합 건축… 28년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마포구 도화동 536 일대인 마포로1-10지구는 지하 7층~지상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조성된다. 주상복합 내에는 공공주택 46가구를 비롯해 총 231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4만7,803.71㎡ 규모로 전용면적 39㎡·79㎡·84㎡·107㎡ 등 4개 면적으로 구성된다.

지하1~지상2층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해 약 6,900여㎡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건설되며, 지상3~4층에는 공공시설(키움센터)과 업무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조성된다. 5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주민공동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주상복합 내부에 아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센터는 해당 건축물 인근에 살거나, 인근 직장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모의 보육을 지원할 전망이다.

마포로1-10지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10지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특히 마포로1-10지구는 지하철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공덕역과 5호선 마포역이 인접해 있는 데다 마포대로와 마포대교 등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포로1-34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34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구역 제34지구, 오피스텔·공동주택·호텔 등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재개발=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 마포로1-34지구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주거·호텔의 복합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마포로1-34지구는 마포구 도화동 169-1 일대로 ‘서울가든호텔’이 위치한 곳이다. 이번 건축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지하8~지상29층 높이의 건축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가든호텔은 준공 4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관광숙박 단일 용도로는 지역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거와 호텔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기존 관광숙박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거와 생활편의·부대시설 등을 공급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마포로1-34지구 투시도 [사진=서울시]
마포로1-34지구 투시도 [사진=서울시]

해당 지구에는 오피스텔 149실과 공동주택(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44가구, 객실 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지하1~지상4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6가지 평형(전용 84A·84B·100A·100B·100C·118A)이, 공동주택은 2가지 평형(전용 32A·66A)으로 각각 구성한다.

특히 마포대로변에 위치한 입지조건으로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접해 있으며, 공덕역과도 가까운 더블역세권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권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입지조건을 살려 대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공개공지를 확보해 공공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2층에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박순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서울 곳곳에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우수한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축심의를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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