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구청장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화곡2동 일대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합을 설명했다. [사진=강서구 제공]
김태우 구청장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화곡2동 일대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합을 설명했다. [사진=강서구 제공]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초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총 5,58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태우 구청장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 곳을 방문해 새롭게 바뀔 미래 모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9차 후보지로 선정된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은 면적이 24만1,602㎡다. 이번 방문은 어떤 방향으로 주택공급을 진행할지 여부 등을 구상하기 위해 진행됐는데, 방문단은 밀집돼 있는 노후 주택과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거주지, 부족한 주차장, 낙후된 기반 시설 등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또 후보지 앞 서울광장 8배(11만㎡) 규모로 숲, 광장,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구청장도 방문단과 현장을 동행했다. 특히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후보지가 소유자 동의 72%를 받을 정도로 주민들의 열의가 강한 곳임을 설명하고, 구의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지난 여름 폭우로 발생한 반지하 주택의 피해와 전수조사 결과 반지하 통계가 전체 가구의 30%가 넘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설명하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후보지로 선정된 것 자체도 기쁜 일이지만 국토부, LH 등 유관기관이 빠르게 강서구를 방문해 우리 구의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열의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화곡도 마곡되는 기적을 빠르게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사진=강서구 제공]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사진=강서구 제공]

한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지역에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해 대규모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후보지로 선정되고 예정지구 지정이 된 후 1년 이내에 소유자 3분의 2 이상 및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의 주민이 동의하면 사업지로 확정되고 사업계획승인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조합 방식의 정비사업보다 공공과 주민이 함께 주도하여 지구지정부터 착공까지 소요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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