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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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동안 재개발·재건축조합 5곳과 총 약 6,000억원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5곳의 총 계약금액은 2조9,717억5,460만8,549원에서 3조5,635억1,737만9,922원으로 5,917억6,277만1,373원이 증가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조합과 총 1조1,389억1,711만9,215원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7년 3월 체결한 9,089억2,785만7,602원보다 약 2,299억8,926만1,613원 오른 금액이다.

[표=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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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은 개포동 189번지 일대에 지하4~지상35층 아파트 35개동 3,37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당초 지하4~지상35층 아파트 34개동 3,256세대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에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조합과 1조1,331억5,4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8년 1월 체결한 9,352억7,450만원보다 1,978억7,95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은 잠원동 60-3번지 일대에 지하4~지상35층 아파트 29개동 3,30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종전에는 지하4~지상35층 아파트 31개동 3,68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GS건설은 지난달에도 3곳의 조합과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지난해 12월 26일 경기 성남시 신흥2구역 재개발조합과 4,549억6,123만1,500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 8월에 체결한 4,002억5,924만6,500원보다 547억198만5,000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신흥2구역 재개발은 수정구 공원로 382길 36-1 일원에 지하4~지상29층 아파트 31개동 4,77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GS건설 지분은 총 9,000억원 중 50%에 해당한다.

작년 12월 8일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조합과 3,910억6,750만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해 4월 체결한 3,406억7,237만5,000원보다 503억9,512만5,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운암3단지 재건축은 운암동 225번지 일대에 지하3~지상29층 아파트 37개동 3,21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계약금액은 8,233억원으로 GS건설 지분은 이중 47.5%에 해당한다.

전날인 12월 7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 대야구역 재개발조합과 4,454억1,752만9,207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12월 체결한 3,866억2,062만9,447원보다 587억9,689만9,760원 늘었다.

대야구역 재개발은 여좌동 843번지 일원에 지하4~지상37층 아파트 17개동 2,63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총 도급액 5,939억원 중 GS건설 지분은 75%에 해당한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관리처분 단계에 임박한 단지들의 경우 시공자 선정 이후 최소 4~5년이 흘렀기 때문에 공사비 인상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최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올랐기 때문에 시공자와의 갈등은 예견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거나 착공에 들어간 단지들은 공사비 인상 폭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둔촌주공 사태 이후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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