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수주한 부산 메디컬카운티 지역주택조합 [조감도=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수주한 부산 메디컬카운티 지역주택조합 [조감도=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태영건설은 작년 총 6곳의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수주해 1조1,50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이 시행을 맡는 만큼 건설사 자체사업 대비 위험부담이 적다. 또 사업기간이 장기간 추진되는 만큼 긴급한 자금 조달 등의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미분양 리스크가 비교적 낮고 분양 수익 등으로 현금 유동성을 키울 수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태영건설은 올해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개발사업 2팀 내 도시정비 파트를 분리해 독립된 도시정비팀을 신설했다. 수주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태영건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정부가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나가고 있는 점도 호재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 분양가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여러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향후 도시정비사업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전담 부서를 주축으로 한 내실 있는 수주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올해 부산, 광주, 대전 등 7개 사업지에서 약 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진 기자 jin@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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