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2022년은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부문에서 건설사들이 수주 황금기록을 써낸 한 해로 마무리됐다. 도급순위 상위 10개사의 총 누적 수주액은 무려 약 42조원에 달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모두 1조 클럽 가입에 가볍게 성공한 가운데 6개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왕좌는 10조원 문턱에 다가간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의 누적수주액은 약 9조3,395억원으로 정비사업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치였던 지난해 5조5,499억원 기록을 가뿐하게 뛰어 넘어선 수치다. 특히 지난 2015년 GS건설이 달성했던 최고 기록인 8조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맏형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와 함께 상반기부터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GS건설도 브랜드 선호도 1위에 걸 맞는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누적 실적 7조원을 돌파하면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는 5조 클럽 가입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동시에 지난해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던 3조8,993억원에 대한 기록도 갱신했다.

이어 DL, 포스코, 롯데 역시 4조 클럽에 안착하면서 종전 기록을 갱신했다. 종전 최대 실적은 DL의 경우 2016년 기록한 3조3,848억원으로 파악됐다. 또 포스코와 롯데의 종전 최고 수주액은 2021년 기록했던 4조213억원, 2조2,22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SK도 1조5,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2015년 기록했던 1조2,945억원을 넘겼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도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 한해 수주 결산을 마무리했다. 각각 1조8,686억원, 1조30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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