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이 조건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사진=부산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이 조건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사진=부산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부산 사하구 ‘대장 재개발’로 꼽히는 괴정5구역이 조건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곳에는 최고 39층 아파트 3,509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시는 지난 7일 괴정5구역 재개발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에 대해 조건부 인가한다고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괴정동 571-1번지 일대 괴정5구역은 면적이 16만3,895.5㎡다. 조합은 여기에 지하4~지상39층 아파트 26개동 3,509세대와 오피스텔 52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인가 조건으로는 먼저 한국부동산원의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 결과 도급공사의 물가상승분 약 3,240억원이 정비사업비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리처분인가 이후 총회를 개최해 이를 설명하고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민주택규모를 초과하는 주택의 조합원 분양신청분에 대해서는 부산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른 조합원 분양계획을 수립해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정비사업비의 추산액 및 조합원의 분담규모 및 분담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총회를 개최해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인가 당시 조합장 해임·선임 총회 관련 소송중에 있어 대표자의 성명이나 주소 등은 기재하지 않았다”면서 “관리처분인가 후에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사하구청이 조합에 보낸 공문
부산 사하구청이 조합에 보낸 공문

한편 이 곳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사하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서부산터널 건설도 예정돼 있어 남포동이나 충무동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학군도 우수한데 사남초, 사하초, 사하중, 당리중, 동아고, 해동고, 삼성여고 등이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수월한데 사하구청, 사하도서관, 괴정 골목시장, 대규모 아울렛 등이 위치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