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한양(대표이사 김형일)의 리모델링 첫 진출이 임박했다. 정비사업 부문에서 쌓아오고 있는 노하우와 수준 높은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까지 수주영역을 확장하는 등 야심찬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첫 대상지는 창원 대동중앙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난 11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후 1차 현장설명회에 한양이 단독으로 참석했다. 재공고 후 이어진 2차 현설 역시 한양만 단독 참석하면서 시공권 확보를 향한 높은 의지를 보였다.

이에 조합은 지난 5일 한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집행부는 시공자 선정 총회의 경우 내년 2월 중 개최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총회 개최가 예정된 2023년은 한양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그만큼 한양 입장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 시기에 리모델링으로의 영역 확장에 성공할 수 있는 한해가 되는 셈이다.

그동안 한양은 리모델링 진출을 위해 철저한 제반준비에 나섰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부터 신임 대표이사로 김형일 부회장이 취임하고부터 리모델링 진출 활로를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부동산 침체기를 대비한 사업 다양화를 구상해왔고,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이중 하나가 리모델링 사업이었다.

실제로 2021년 하반기부터 도시정비사업과 병행해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위한 제반을 다져왔다. 당시 정비사업팀과 기술개발팀, 설계팀, 건축견적팀 등 T/F팀을 구성했고, 외부 설계업체를 강사로 초청해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도 개최했다.

대동중앙 리모델링 조합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대동중앙 리모델링 조합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이를 토대로 대동중앙 리모델링에서 첫 성과를 앞두고 있고, 그만큼 사업 성공에 대한 의지도 높다. 앞으로도 서울과 수도권, 대전, 창원, 부산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면서 리모델링 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게 한양의 방침이다.

한양 관계자는 “대동중앙에서 리모델링 첫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시공자로 선정된다면 당사가 갖춘 시공능력 등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명품 아파트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의 지역에서 리모델링 수주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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