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달 사상 첫 ‘4조 클럽’ 달성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이룬 성과다.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강동구 길동 54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5만5,945㎡이다. 여기에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4개동 1,5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도급액은 4,746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강동구 최초로 적용할 것을 약속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단지명은 ‘써밋 듀 포레’로 제안했다. ‘듀 포레’는 프랑스어로 신, 우상을 뜻하는 Dieu, 숲을 뜻하는 FORET를 결합시킨 합성어다. 시대를 이끌어 갈 신들의 정원을 의미해 강동구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건립하겠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JERDE사가 설계를 맡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포레스트 패밀리 파크’, ‘15리조트 가든’ 등 총 5가지 테마의 정원을 조성해 단지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경관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 맞춘 쾌적한 생활여건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커뮤니티 시설을 원안대비 587평이 증가한 총 2,143평 규모로 확장했다. 특히 강동구 최초로 35층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해 입주민들에게 하이엔드 프리미엄 라이프를 선사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5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총 5조2,76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달성한 수주 최고 기록인 3조8,993억원보다 약 1조3,000억원 이상 뛰어넘으면서 기록 경신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수주한 사업장은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원동다박골 재개발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거여5단지 리모델링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창동1구역 가로주택 △십정4구역 재개발 △수진1구역 재개발 △운남구역 재개발 △한남2구역 재개발 △고잔7구역 재건축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선호도에 따라 시공자가 선정 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은 대우건설 주거 상품의 우수성과 브랜드 위상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우건설을 선택해주신 조합을 위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