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가까워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시공권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부동산시장 열기가 하향곡선으로 접어들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향후 미분양 증가 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괴정7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홍두식)은 지난달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차 입찰에 이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양사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레고랜드발 자금경색과 미분양 증가 등 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은 조만간 대의원회를 열고 수의계약 전환 여부와 시공자 선정 총회 일정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총회는 내년 1월 중 개최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사하구 545-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만5,890㎡이다. 조합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1,87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곳은 사전타당성 검토 통과 후 약 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되면서 재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2021년 12월 추진위원회승인을 거쳐 올해 7월 11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현 시점에서는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면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 일대는 부산 지하철1호선 사하역과 괴정역이 중간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편리하다. 사남초, 장평중, 해동고, 동아고 등 학군도 양호하다. 인근에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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