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월별 입주물량 추이 (단위 : 세대수) [그래픽=직방 제공]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 추이 (단위 : 세대수) [그래픽=직방 제공]

내달 전국서 총 3만353세대가 입주에 나선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는데, 올해 12월은 수도권 물량이 특히 많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만5,577세대에 비해 18%가 많은 1만8,391세대가 입주한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1만 3,111세대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인천 3,100세대, 서울 2,180세대 순이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최근 입주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월별 전국 입주물량에 버금가는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지방은 총 1만1,962세대 입주하는데 전월 대비 48% 많고, 전년 동월 비교 시 13%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이다.

권역별 입주물량 전월 및 전년 동월 비교 (단위 : 세대수) [그래픽=직방 제공]
권역별 입주물량 전월 및 전년 동월 비교 (단위 : 세대수) [그래픽=직방 제공]

▲아현2구역 재건축한 마포더클래시=마포더클래시는 서울 마포구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총 1,419세대로 전용 43~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인근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함께 일대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근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한서초, 아현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12월 말 진행할 예정이다.

▲능곡연합 재건축한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해 있다. 능곡연합을 재건축했으며 총 834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일대에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새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서는 등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경의중앙선을 걸어서 10분 내외면 이용할 수 있고 서울역 등 도심권으로 접근이 쉽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도 가까워 생활환경도 편리한 편이다. 교육시설로는 능곡초, 능곡중으로 통학할 수 있다.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한 부평SKVIEW해모로=부평SKVIEW해모로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해 있다. 부개서초교 북측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559세대 전용 36~84㎡로 구성됐다. 인근의 새 아파트 중에서는 세대수 규모가 큰 편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성모병원 등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부개서초, 부흥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12월 말 시작한다.

▲용호3구역 재개발한 데시앙해링턴플레이스파크시티=데시앙해링턴플레이스파크시티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1,725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용호3구역을 재개발했으며 용호동 일대에서 약 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단지 바로 옆은 축구장의 약 270배 규모의 이기대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은 운산초, 용호중으로 통학 할 수 있다. 입주는 12뭘 말부터 진행된다.

12월 도시별 입주물량 (단위 : 세대수) [그래픽=직방 제공]
12월 도시별 입주물량 (단위 : 세대수) [그래픽=직방 제공]

직방의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금리인상이나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으로 월세가 전세거래를 역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잔금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며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새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고 있어 세입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규제지역 해제로 LTV가 최대 80%까지 가능해진 지역의 경우 전세보단 매도로 전략을 수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며 “세입자로서는 새 아파트를 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도 있지만 시장 추이, 해당 단지의 입지, 일대 추가적인 물량 공급 여부 등을 파악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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