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상록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해운대 상록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해운대구 상록아파트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을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해운대상록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박경삼)은 지난 16일 포스코건설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10월 18일과 11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모두 포스코건설 단독 참석으로 유찰됐다. 이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건설을 지정했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내년 2월 중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해운대구 세실로 7번지 일대로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000가구 규모로 건설됐다. 지난 1998년 준공된 만큼 노후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104가구 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절감한다.

한편 상록아파트는 지난 9월 부산 지역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성공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1,000가구 이상의 규모에 지하철2호선 장산역 역세권 입지와 우수한 학군까지 갖춘 지역이다. 추진위 시절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나선지 1달 반만에 법정 동의율인 약 66.7% 이상을 확보하는 등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높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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