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위치도 [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위치도 [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이곳은 향후 최고 23층 높이의 2,160여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지난 15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한남4구역은 용적률 226%를 적용해 최고 23층 높이의 아파트 2,167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임대주택은 326가구를 공급한다. 이 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면적 16만㎡이상을 대상으로 재개발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토지이용계획도 [제공=서울시청]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토지이용계획도 [제공=서울시청]

이번 계획안은 남산 경관과의 조화, 침수 방지 등 안전성 향상과 지역발전 견인 등의 방향이 담겼다. 건축계획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게 계획했다.

이와 함께 보광로변 상업가로는 도시구조와 가로경관을 고려한 상업가로 디자인 특화설계가 반영된다. 이를 통해 인근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신동아아파트는 재개발사업으로 전환하게 됐다. 아울러 내수재해위험지구인 장문로변은 지반고를 높여 자연 배수를 유도하면서 저지대 상습 침수에 대한 불편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공시설인 보광동주민센터와 파출소, 우체국 등은 보광로와 장문로의 교차지역에 신축 이전하고,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청사도 인근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4구역의 이번 변경안 통과가 한남지구 전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주거단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남산자락 구릉지, 한강 등과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건축디자인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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