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결산을 앞두고 현대건설의 왕좌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2위를 확보하기 위한 상위권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수주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2022.11.1. 기준)
먼저 1위는 8조5,858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누적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는 규모가 상당한 광주 광천동, 부산 우동3구역, 대전 장대B구역 등 모두 14곳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대부분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했다.
2위는 포스코건설이 지켜내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은 4조3,284억원 규모다. 포스코는 리모델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체 수주액 중 약 3조원 이상이 리모델링 실적이다. 실제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남 창원 성원토월을 비롯해 서울 강동 명일중앙하이츠, 송파구 잠실현대 등을 수주했다.
이 뒤를 롯데건설이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는 4조2,620억원 규모의 실적을 냈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 성수1구역, 미아3구역, 돈암6구역, 이문4구역 등이다. 서울권만 따지면 상반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도 서울 한강맨션을 시작으로 불광5구역 등 정비사업 외에도 이촌한가람 리모델링까지 수주하면서 4조874억원의 누적액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은 3조8,380억원으로 4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반기 공사비 약 3,752억원 규모인 서울 신당8구역에서 포스코와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남2구역에서도 롯데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곳 공사비는 약 7,900억원으로 수주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