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B-04구역에서 업계 기대를 모았던 삼성물산, 현대건설간에 빅매치가 무산됐다. 양사 모두 입찰보증금을 기한내 납부하지 않으면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울산 중구B-04구역에서 업계 기대를 모았던 삼성물산, 현대건설간에 빅매치가 무산됐다. 양사 모두 입찰보증금을 기한내 납부하지 않으면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울산 중구B-04구역에서 업계 기대를 모았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간에 ‘빅매치’가 성사되지 않았다. 삼성은 ‘래미안’, 현대는 ‘디에이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수주 의지를 피력했지만,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중구B-0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달 2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보증금 300억원 납부 기한을 전날인 1일까지로 정했다. 하지만 삼성과 현대를 포함해 2차 현설 참여사 모두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1차에 이어 2차 입찰도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 집행부 회의를 열고 다시 입찰공고를 내거나, 수의계약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구역은 면적이 약 33만㎡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장으로 최고 29층 높이 4,080가구 등이 지어진다. 예상 공사비만 1조원 이상에 달하는데다 삼성과 현대가 시공권 확보 의지를 내비치면서 도급순위 1·2위 간에 박빙승부가 예상됐던 곳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