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용산구 이촌한가람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리모델링 후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2,28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GS사업단 제공]
지난 22일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용산구 이촌한가람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리모델링 후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2,28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GS사업단 제공]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서로 손을 잡고 리모델링 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한가람아파트의 시공권을 따냈다. 리모델링 후 ‘이촌 더 펜타스텔라’ 이름을 내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2,280여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조합원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총회장 전경=이호준 기자]
[총회장 전경=이호준 기자]

GS·현엔은 단지명으로 ‘이촌 더 펜타스텔라’를 제안했다. 이는 5개 블록에 대한 통합 설계를 의미하는 ‘PENTA’와 별을 뜻하는 ‘STELLA’의 합성어로, 동부이촌 최고의 삶을 누리는 새로운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랜드마크에 손색이 없도록 건축적 입체미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랜드마크동의 조형미에 이중창커튼월시스템을 더해 우아함과 고급감을 강조하는 등 상징적인 건축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경은 남산 능선과 옛지명 둔지미 들판, 한강의 물결, 이촌의 금모래, 노들섬의 옛 우물 등의 테마로 나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도 일상 속 하이엔드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스포츠라운지와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맘스클래스룸, 키즈카페, 스카이조식라운지, 프라이빗룸, 프라이빗스파, 독서실, 공유오피스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입주민의 건강·안전을 책임지는 공기청정 및 안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최첨단시스템으로 편리함을 더한다. 에너지절감시스템도 도입해 관리비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를 구상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촌한가람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동 404번지 일대로 현재 최고 22층 높이의 아파트 2,03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2,281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45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부족한 주차공간도 확대한다. 주차장의 경우 기존 지하3층에서 지하6층까지 확대해 기존 2,173대에서 1,580대 증가한 3,753대를 수용할 수 있다. 공사비는 약 9,913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사진=이호준 기자]
[사진=이호준 기자]

GS사업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의 협력으로 최고의 브랜드 파워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더해 리모델링을 꼭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촌한가람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4호선과 경의중앙선 이촌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강변북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용산국가공원, 서부국제업무지구, 신사-용산 신분당선 연장, 경의선 철도 지하화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