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곳은 수평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으로 최고 23층 높이의 아파트 1,127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조감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곳은 수평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으로 최고 23층 높이의 아파트 1,127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조감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가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으면서 리모델링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5일 서초구청은 잠원동아 리모델링조합에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결과를 C등급으로 통보했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안전진단에서 C등급 이상이 나오면 수평증축, B등급 이상은 수직증축이 가능하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수평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수직증축을 고려했지만,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에 총회에서 조합원 의결을 거쳐 수평증축으로 전환했다. 조합은 후속 절차인 건축심의를 위한 제반작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관련 협력업체군도 선정을 마쳤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 추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서초구 내 리모델링사업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리모델링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건립을 계획했다.

실제로 사업계획에 따르면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15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9,715㎡이다. 조합은 지하6~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총 1,1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99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136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7호선 반포역과 3·9호선 고속터미널을 도보권에 둔 트리플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반원초, 경원중, 청담고 등 우수한 학군도 갖췄다. 주변에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