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B-0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플래카드 [제공=추진위]
남구B-0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플래카드 [제공=추진위]

울산 남구 B-01구역이 정비예정구역 지정 후 16년 만에 재개발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곳엔 향후 최고 41층 높이의 아파트 1,571가구가 건립될 전망이다.

남구B-01구역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남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제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구B-01구역 재개발 구역도 [제공=추진위]
남구B-01구역 재개발 구역도 [제공=추진위]

당초 이 구역은 지난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이 시작됐지만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며 정체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노후화가 극대화되면서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해 8월 새롭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역 지정 절차에 돌입해 주민 동의율 약 66.7%를 확보했다. 구역지정을 위한 입안제안 신청에 필요한 법정 동의율은 60%다.

울산 남구B-01구역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울산 남구B-01구역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추진위는 남구B-01구역이 준공 40년 이상 된 저층 아파트와 노후 빌라·단독주택들로 구성돼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신속히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곳은 약 83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남구 신정1동 1441-6번지 일대로 면적이 약 9만2,000㎡이다. 추진위원회는 여기에 최고 41층 높이의 아파트 1,5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 구역은 태화강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이 가깝고 풍부한 편의시설 인프라 등 울산 최고의 입지라고 보고 있다”며 “입안 제안서 수용 검토 기간 등의 절차 진행과 입안 통과까지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해 이르면 내년 말 구역 지정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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