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 용인시 수지삼성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리모델링 부문 첫 단독 수주다. 사업 완료 후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662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24일 경기 용인시 수지삼성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리모델링 부문 첫 단독 수주다. 사업 완료 후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662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시 수지삼성1차아파트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리모델링 부문 첫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수지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이 조합원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먼저 사업계획에 따르면 삼성1차아파트는 용인시 수지구 수풍로 13 일대로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576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에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66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 늘어나는 86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교통과 학군,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3박자 입지를 갖췄다. 먼저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도보권에 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토월초, 신월초, 신라초, 문정중, 홍천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수지구청, 은행, 마트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성복천이 흐르고 수지생태공원, 정평공원, 수지근린공원, 도장골 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초 리모델링 부문 조직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역량 강화가 단독 수주 성공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 TF를 ‘리모델링 영업팀’으로 격상하면서 사업유형 확장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또 송파 가락쌍용1차아파트에서도 쌍용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어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의 경우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자로 선정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도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용산 이촌한가람아파트에서 GS건설과 함께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오는 10월 22일 예정됐다.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역시 포스코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총회는 이르면 10월 15일 개최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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