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지난 5일 신당10구역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지난 5일 신당10구역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중구 제공]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5일 열렸다. 지난 2015년 정비구역 해제라는 아픔을 겪은 신당10구역이기에 이날 설명회에는 500명 이상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구는 이날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신당10구역 주요 정비계획안에 대한 신속통합기획 수립과정과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직접 조합설립제도 등을 소개하고 주민동의 절차도 안내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1,400여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35층 높이의 공동주택단지가 건립된다. 또 △광희문·한양도성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 △주민 편의를 위한 문화시설과 지하주차장 △역세권에 어울리는 주상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10월 이후 계획 중인 정비사업 주민 아카데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재개발 아카데미 △역세권 개발 아카데미 △재건축 리모델링 △지구단위 아카데미로 구성돼 있는데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하며 구의 재개발 정책도 한 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이 알아서 협의하고 선택할 때까지 지켜만 보던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정보제공과 사업 추진으로 주민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구청장 직속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꾸려 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점도 주민 만족도를 높인 요인이다.

김길성 구청장은“설명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관심과 열정에서 살기좋은 신당동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절차 단축과 지원, 효율적인 갈등관리로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려 주민의 기대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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