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단지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단지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통합 리모델링에 훈풍이 불고 있다. 조합설립이 임박한 현대3차·5차아파트를 선두로 리모델링 단지 7곳이 모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문래동 일대에서는 현대1·2·3·5·6차아파트와 대원아파트, 두산위브아파트 등 7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3차와 5차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충족하면서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문래현대3차 창립총회 개최 현수막 [제공=추진위]
문래현대3차 창립총회 개최 현수막 [제공=추진위]

현대3차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3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추진위가 확보한 동의율은 약 70%로 파악됐다.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법정 동의율은 약 66.7%로, 3%p가량 여유 있게 확보한 셈이다.

이 단지는 영등포구 문래동5가 2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8,292.6㎡이다. 지난 1991년 준공됐다. 현재 지하2~지상12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16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문래현대5차 조합설립동의율 달성 현수막 [제공=추진위]
문래현대5차 조합설립동의율 달성 현수막 [제공=추진위]

인근 현대5차아파트도 조합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5차아파트 추진위가 확보한 동의율은 약 67%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문래동6가 55-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9,549.6㎡이다. 여기에 지하2~지상18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282가구로 이뤄졌다.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조감도 [제공=추진위]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조감도 [제공=추진위]

주변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도 동의서 징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리모델링 단지 중 가장 오래된 현대1차아파트의 경우 동의율 약 60%를 넘겼다. 지난 1986년 입주를 마쳤으며,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264가구로 지어졌다.

현대2차아파트도 동의율 60%를 채웠다. 지난 1987년 준공된 노후단지로, 대지면적은 1만1,923.7㎡다. 7개 단지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추진위는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390가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원아파트 역시 동의율 60%를 확보했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이 6,007.5㎡에 최고 19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218가구로 구성됐다..

현대6차아파트의 경우 확보한 동의율은 약 55%다. 대지면적은 8,292.6㎡에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270가구 규모다.

7개 단지 중 최대 규모인 두산위브아파트는 대지면적이 1만4,897.2㎡이다. 지난 1998년 준공돼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38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현재 주민 동의율은 약 59%다.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단지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단지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문래동 통합 리모델링 단지들은 총 1,973가구 규모로 향후 수평·별동증축을 통해 2,21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의 재탄생이 예상되고 있다. 7개 단지는 각각 조합을 설립한 후 동일 시공자를 선정해 통합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조합을 설립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2호선 문래역, 도림천역과 서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서울, 수도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가 도보권에 있어 학군도 양호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안양천과 도림천이 흐르고 안양천체육공원, 실개천생태공원 등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