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이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추진위는 이르면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이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추진위는 이르면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이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는 등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불과 약 3개월 만이다.

중동5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해운대구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진위승인을 받기 위해 확보한 동의율은 약 70%로, 이르면 오는 10월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재개발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기 때문에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동의율 75%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집행부는 올해 안에 창립총회를 거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내년 상반기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교통과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현재까지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등이 향후 입찰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중동5구역은 해운대구 중동 785-8번지 일대로 면적이 7만607㎡이다. 재개발을 통해 1,14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질 전망이다.

이곳은 부산 지하철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을 가까이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해운대초, 해송초, 동백초, 동백중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주변에 오산공원과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동백공원, 송림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이 구역은 지난 5월 25일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앞으로 조합설립인가와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 순으로 재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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