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최고 43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동구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기반시설과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는 2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강동역은 지난 2020년에 선정된 1차 확대사업 대상지이다.
강동구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는 첫 번째로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 또는 공공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주민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위해 용도지역을 현행 3종일반주거지역·근린상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증가에 따른 공공기여시설을 확보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성내동 19-1번지 일대 2만1,461㎡로 용적률 799.99%를 적용해 공동주택 294가구와 오피스텔 824실, 판매·근린생활시설, 문화·운동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층수는 지하7~지상43층으로 계획했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공공임대주택 136가구와 도로, 지역필요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활성화사업이 완료되면 차량 통행으로 혼잡했던 천호대로 168가 길과 천호대로 162길 등의 차량 및 보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 주민들의 문화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빙상장과 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 글로벌체험센터, 만화 라키비움을 확보키로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는 “역세권 내 대규모 개발을 통해 도로와 체육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해 강동역 일대 저층주거지에 활기를 띄게 됐다”며 “대중교통과 도시활동이 집약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해 지역필요시설을 확충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