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이 목동 아파트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사진=최재란 의원 제공]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이 목동 아파트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사진=최재란 의원 제공]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8일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선거에서 오 시장이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7월 양천구는 시에 목동6단지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는 6단지를 제외한 목동신시가지 다른 단지들이 모두 적정성검토(정밀안전진단)를 통과해야 지구단위계획을 상정해 개별 단지들의 정비계획을 입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6단지만 정밀안전진단을 최종적으로 통과했을 뿐 나머지 단지들은 2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거나 탈락한 상태다. 결국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들간 이견과 갈등이 커지면서 재건축 추진이 난항에 빠진 상황이다.

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 공약을 믿고 추진 계획을 보류한 단지들이 많다”며 “하지만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목동 14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시행할 경우 10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그동안 전세대란, 교통 혼잡,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 등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황희 국회의원의 블록개발 방식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희 의원이 제안한 블록개발은 용적률 합산을 통해 건축부지 용적률을 높이고 비건축부지에 녹지와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대규모 이주에 따른 전세대란을 방지하고 목동 교육특구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라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