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이 층수와 용적률을 높이는 정비계획 변경에 성공했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이 층수와 용적률을 높이는 정비계획 변경에 성공했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해운대 우동1구역이 최고 34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수립된 정비계획에서는 29층으로 제한됐지만 지난달 13일 열린 제5회 도시경관공동위원회 심의 결과 커뮤니티 센터 및 주거층 1개층을 조정해 최고높이 102m 이하로 수정됐기 때문이다. 용적률도 종전 251%에서 260%로 조정됐다. 이로써 우동1구역은 기존 1,076세대를 헐고 최고 34층 아파트 11개동 1,283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호가든을 재건축하는 우동1구역은 지난 2019년 정비구역 지정 당시 해발고도 120m 제한 방침에 따라 최고 높이 87m, 용적률 251%로 제한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높이관리 기준에 따라 평균높이를 적용해 정비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김영찬 조합장은 “최고 높이와 용적률이 상향되면서 사업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장산 경관 보호라는 우호적이지 않았던 분위기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관심과 협조로 수정의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게 정비계획을 변경했다”며 “부산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되는 만큼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년 제5회 도시경관공동위원회 심의결과 일부
2022년 제5회 도시경관공동위원회 심의결과 일부

조합은 이번에 수정의결된 내용에 따라 희망평형과 시공자 특화계획 등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반영한 도서를 확정한 후 건축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3월 시공자로 DL이앤씨를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우동1구역이 정비계획 변경에 성공하면서 우동1구역과 같은 시기에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단지들도 정비계획 변경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정비계획을 수립한 단지는 10여 곳에 달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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