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과 (가칭)gtx금정역 역세권1지구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지난 7월 29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하나자산신탁 제공]
하나자산신탁과 (가칭)gtx금정역 역세권1지구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지난 7월 29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하나자산신탁 제공]

하나자산신탁이 군포시 내 구도심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군포2지구에 이어 지난달 GTX금정역 역세권1지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신탁방식 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달 29일 (가칭)GTX금정역 역세권1지구 재개발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탁방식을 통해 사업추진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명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성사됐다.

GTX금정역 역세권 재개발은 경기 군포시 산본동 75번지 일대 약 1만3,316평 규모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1,000여가구를 비롯해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에 GTX-C노선이 추가될 예정이고, 산본천 복원사업도 계획되어 있어 개발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23일 (가칭)군포2지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구역은 2만8,778평 규모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2,000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주민동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탁방식 재개발 업무협약 체결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역과 산본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 2007년 금정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와 군포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해 총 21개 구역(금정역세권 7곳·군포역세권 14곳)에서 공동주택 2만4,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제금융위기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주민 갈등으로 난항을 겪자 재정비촉진지구를 해제했다.

이후 시는 지난 2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거치면서 정비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와 접수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나자산신탁은 그룹 총자산규모 707조원(2022년 2분기 기준)을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업계 최고 수준인 A+ 신용도를 앞세워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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