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리모델링… SK, 현엔, 한화 첫 단독 수주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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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리모델링… SK, 현엔, 한화 첫 단독 수주 목전
  • 이혁기 기자
  • 승인 2022.07.25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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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뜨리에체·삼성1, 각각 SK와 현엔 유력
전담팀 구성한 한화도 염창무학서 선정 임박

중·고층 노후 단지 증가에 시장 진출 적극적
컨소시엄→나 홀로 시공권 따내는 구도 확산
[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몸집이 커지면서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섰던 건설사들이 첫 단독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은 브랜드 파워에 기술력까지 확보하면서 컨소시엄이 아닌 ‘나 홀로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후발주자로 리모델링에 진출한 곳들은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건설사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제는 중·고층 아파트들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리모델링 활로를 개척해야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뜨리에체아파트 전경 [사진=이혁기 기자]
경기 용인시 수지구 뜨리에체아파트 전경 [사진=이혁기 기자]

▲SK에코플랜트 리모델링 첫 진출 임박… 수지 뜨리에체에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후 첫 적용 제안

리모델링사업에 진출한 후발주자 건설사들이 첫 단독 수주에 도전한다. SK에코플랜트는 리모델링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했다. 그만큼 시장 선점이 다소 늦었지만, 조만간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으로 리모델링에 첫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 단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뜨리에체아파트다.

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곳 첫 번째 현설에도 단독으로 참석하는 등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후 조합은 SK에코플랜트를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확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8월 중 사업참여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해 적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경우 SK에코플랜트로서는 리모델링에 대한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시공권 확보를 향한 SK에코플랜트의 의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용인시 수지구 푸른솔로 49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6,697㎡이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494가구 규모로 다시 지을 계획이다. 현재는 43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수지삼성1차 거리뷰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지 삼성1차아파트 시공권에 눈독… 오는 9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

현대엔지니어링도 용인시 수지구 삼성1차아파트에서 시공권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공권을 따낼 경우 첫 단독 수주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달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설을 열었다. 그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참석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 1차 현설에도 단독으로 참석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이르면 오는 9월 중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1차아파트는 용인시 수지구 수풍로 13 일대로 현재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57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86가구 늘어난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662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그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찌감치 리모델링에 진출했던 건설사들과 손을 잡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해왔다. 지난해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한 후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명 철산한신아파트를 수주한데 이어 송파 가락쌍용1차에서도 쌍용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과 함께 시공자로 선정됐다. 같은해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에서는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용산 이촌한가람아파트에서 GS건설과 함께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9월 중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염창무학 거리뷰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염창무학 거리뷰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전담팀 구성한 한화건설도 리모델링으로 수주영역 확장… 염창무학서 단독으로 시공권 확보에 나서

한화건설 역시 리모델링 첫 진출이 임박했다. 서울 강서구 염창무학아파트에서의 단독 수주가 유력하다. 리모델링 부문 첫 진출부터 단독 수주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염창무학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설을 열었다. 그 결과 1차와 마찬가지로 2차 현설 역시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참석했다. 조합은 한화건설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오는 9월 중 총회 개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강서구 양천로 77길 4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8,523.5㎡이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4층 높이의 아파트 30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현재는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27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곳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9호선 염창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염동초, 염경초, 염창중, 염경중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주변에 한강이 흐르고, 용왕산, 용왕산 근린공원, 목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총 119곳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54개 단지에서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101곳으로, 77개 단지가 시공자 선정까지 마쳤다. 이 외에도 올해 초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상당수 단지들이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이 한창이거나 이미 창립총회를 마친 상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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