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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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부문에서 수주 실적 약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에 이어 네 번째 사례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수주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과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총 8개 사업장에서 2조2,00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2조 클럽 달성 배경에는 재개발·재건축 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에서 강세를 보인 점이 크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신설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서울 거여5단지아파트,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등 3곳에서 1조1,433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전체 수주액의 절반 가량이다.

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과 소규모정비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신길우성2차·우창 재건축(3,100억원),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3,990억원),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984억원),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1,948억원),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551억원)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리스트 [그래픽=홍영주 기자]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리스트 [그래픽=홍영주 기자]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들을 선별 수주할 예정으로 리모델링과 소규모정비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약 4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리모델링, 가로주택정비, 소규모재건축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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